YOUNG OF PRISM 히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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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H! 2018년 3월호부터 본지 독점으로 『KING OF PRISM』의 캐릭터의 어린시절을 쇼트 스토리&일러스트로 그리는 "YOUNG OF PRISM"! 히시다 마사카즈 감독 감수의 쇼트 스토리에는, 지금까지 이야기 한 적 없던 캐릭터의 비밀도 밝혀진다!?

PASH!PLUS에서는 3월 2일 공개된 신작 "KING OF PRISM -Shiny Seven Stars -"의 공개까지 한 달이 채 안 된 지금, 4주 연속으로 이 "YOUNG OF PRISM"을 게재합니다! 이번에는 프리즘 킹 컵에서 킹의 자리를 손에 넣고, 온 세상을 금색 장미로 가득 채운 하야미 히로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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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히로 편＞

히로가 아마쿠사의 성당에 맡겨진 것은, 생후 얼마 되지 않았다. 눈치챘을 때는 교회의 아이였다. 그래도 외로움이나 괴로움을 느낀 적은 거의 없었다.
 "히로는 착한 아이네요."
 "마치 천사님 같아."
신부님도 수녀님도, 무척이나 상냥하고 인자했기 때문이다. 넘칠 뿐인 사랑을 쏟으며, 소중하고 소중하게 키워 주었다.
크리스마스의 아침은, 머리맡 양말에 깜짝 선물.
 "수녀님-! 이거 봐요!"
 "후후후, 다행이네요."
 "신부님! 이거 봐요 이거!"
 "히로는 언제나 착한 아이니까요. 산타 할아버지는 보고 계셨어요."
 "우후후후."
기쁜 나머지, 선물이 담긴 양말을 끌어 안고, 춤을 추듯 교회 안을 뛰어다녔다. 새로운 보물에, 가슴이 벅찼다.
  "신부님들은, 무엇을 받았어요?"
눈을 반짝이며 묻던 히로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된다.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주는 건, 어린 아이들뿐이에요."
 "엣."
 "저희는 어른이니까요."
히로는 큰 충격을 받았다. 신부님도 수녀님도, 이렇게 착하고 좋은 사람들인데, 그저 어른이라고 선물을 받지 못한다니!
 "그럼, 내가 산타할아버지가 되어줄게!"
서둘러 방으로 돌아와 도구 상자를 뒤적인다.
 "좋아...!"
소중히 간직해둔 색종이로 꽃을 접어, 조금씩 아껴가며 사용하던 반짝반짝 크레파스로 모두의 얼굴을 그렸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양말에 넣어 신부님과 수녀님에게 선물한다.
 "메리 크리스마스!"
 "후후후. 고마워요, 작은 산타 할아버지."
모두가 행복한 미소를 지어준 것이, 참을 수 없을 만큼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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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부터는, 교회에서 미사가 열렸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트리와, 선명한 포인세티아를, 부드러운 캔들의 빛이 비추고 있다. 장식은 히로도 정말 열심히 도왔다.
  "예쁘다…"
교회는, 마치 꿈속과도 같았다. 거리의 사람들이 모여, 떠들썩하게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고 있었다.
 "…엄마에게도 보여주고 싶어-"
아름다운 광경을 앞에 두고, 히로가 떠올리는 것은 어머니의 모습이었다.
 (분명, 마중나와주겠지!)
언젠가 어머니와 함께 살 수 있는 날이 올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면 나도…)
미사에는 히로의 또래 아이들도 많이 참석하고 있었다. 누구든지 부모와 손을 잡고 가득찬 웃음을 띄우고 있었다. 사실은, 사실은 그게 조금은, 부러웠다.
 (엄마도 어른이니까... 내가 엄마의 산타가 되어줘야 해!)
결의를 다지고, 히로는 마음을 돌린다.
 (무엇을 선물할까...)
꽃다발을 주고 싶지만, 크리스마스엔 꽃은 모두 시들어 버렸다. 수녀님의 과자 만들기를 도운 적은 있지만, 혼자서 만들 자신은 없다. 그림을 그려주고 싶지만, 엄마의 얼굴은 어떻게 생겼더라.
 "그럼 캐럴 제창입니다."
히로가 머리를 끙끙 앓고 있을 동안, 파이프 오르간이 울리기 시작했다. 교회의 높은 천장에 장엄한 음색이 울려 퍼진다.
 (앗, 이거다!)
히로는 흥분으로 얼굴을 붉게 물들였다.
 (나는 노래를 잘 부른다고 칭찬 받으니까.)
언젠가 다가올 풍경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미소를 짓게 된다.　
 (노래를 선물하자! 여러가지 곡을, 잔뜩 잔~뜩, 엄마에게 들려주는 거야!)
다 같이 캐럴을 부르며 히로는 마음을 굳게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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