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이벤트 스토리

화려한 스타들

너겓 2021. 2. 20. 14:40

華麗なるスタァたち
화려한 스타들
2018.01.12~2018.01.21 진행 이벤트

www.youtube.com/watch?v=rbJoiQQo8a0&feature=youtu.be

[화로(@OWbqltRHGxBpldT)님 영상제보]


0:00~3:00

예고편

 

-1월의 어느날

[유키 기숙사 방]

미나토: ...안녕, 타치바나. 잠시 괜찮을까?

유키노죠: ......

미나토: 지금부터 이치죠와 스즈노랑 근처 절에서 하는 떡방아 대회에 갈 거야. 괜찮다면 같이 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유키노죠: ...응?

미나토: ...? 못 들은 거야?

유키노죠: 아, 아아... 미안하다. 책을 읽는데에 집중하고 있었어.

미나토: 그랬구나. 방해를 했으려나?

유키노죠: 아니, 신경쓰지 않아도 돼. ...어딘가 외출하는 건가?

미나토: 아... 응, 맞아. 이치죠와 스즈노랑 같이 절의 떡방아 대회에 갈 거야. 타치바나도 같이 갈까 생각해서 말을 걸었는데...

유키노죠: 아아, 그랬나... ...미안하군, 나는 오늘 삼가지. 모두 재밌게 즐기고 와.

미나토: 응, 알겠어. 선물로 떡을 받아올 테니까 배고프면 먹어.

유키노죠: ...후후. 고마워. 기대하지. ......

미나토: ...? (타치바나, 뭔가 기운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기분탓이려나...?)

 


 

-몇시간 뒤

레오: 음~! 떡, 부드럽고 맛있어요...!

신: 정말! 갓 만든 떡은 먹을 기회가 그렇게 없으니까 먹을 수 있어 기뻐요!

유우: 게다가 직접 만들었으니까 훨씬 맛있지!

미나토: 기뻐해 줘서 다행이야. 더 있으니까, 많이 먹어.
타치바나도, 더 먹을래?

유키노죠: ...아니, 난 이걸로 충분해. 잘 먹었습니다.

레오: 어라, 유키 님, 외출하시나요?

유키노죠: 그냥 방으로 돌아갈 뿐이야. 레오는 천천히 먹고 있어.

레오: 네, 알겠습니다! ...우물. 하아~, 역시 맛있어...

미나토: ...... ...저기, 모두들. 최근 타치바나가, 뭔가 기운이 없어 보이지 않아?

유우: 음-? 그러고 보니, 평소보다 반응이 느린 것 같은데...?

신: 확실히, 유키노죠 선배는 평소라면 더 반응이 빠르죠?

미나토: 무슨 일이 있었나...? 사이온지, 뭔가 아는 거 있어?

레오: 아... 네. 아마... 뭐랄까... 크리스마스 때, 슈왈츠로즈가 프리즘 쇼를 했었죠.

유우: 아아, 그거! 갑자기 나타나서 놀랐는데-! 프리즘 쇼를 할 줄이야.

신: 근데, 굉장했었죠. 박력 있는 알렉 씨와 부드러운 루이 군의 콤비로... 정반대인 두 사람인데, 신기하게도 서로 잘 맞아서... 저, 빠져버렸어요.

유우: 억울하지만 좋은 쇼였지.

미나토: 그렇지... 터무니없는 말을 할 때도 많지만 그에 맞는 실력도 있어.

레오: 역시 모두 그렇게 생각하는군요... 유키 님도, 똑같이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전에, 갑자기 "내겐 아직 표현의 폭이 부족해"라고...

유우: 그렇게 말했어?

레오: 네. 그후로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시는 것 같은데, 아직 납득할 결론을 내지 못한 것 같아서...

미나토: 그런 거였나...

유우: 유키노죠는 착실하니까. 우리랑은 다른 무언갈 느꼈을 지도...?

신: 그런가... 뭔가 저도 여러 가지 생각하게 되네요...

미나토: 그렇다고는 해도, 타치바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막다른 골목에 빠진 것처럼 보이네...

레오: 네. 저도, 가능하다면 조금 유키 님이 기분전환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곤 생각했는데...

미나토: (기분전환...)

-끼익

레오: 아, 유키 님! 돌아오셨네요.

유키노죠: 아아, 식사 중에 자리를 비워 미안하다.

미나토: 아냐, 지금은 간식을 먹을 뿐이었으니까. (...역시 표정이 어둡네. 바깥 공기라도 쐬면 조금은 기분전환이 될 것 같은데. ...맞아!)
저기 모두. 내일, 어딘가 나갈 예정 있어?

유우: 내일? 딱히 없는데.

신: 저도, 특별히 없어요.

레오: 저는, 잠시 나갈 일이 있지만... 무슨 일이신가요?

미나토: 모처럼이니, 모두 함께 정월 처음으로 절에 갈까 생각해서.

신: 와아, 그거 좋네요!

유우: 오! 나, 운세 뽑고 싶어! 절대로 대길을 뽑아주지!

레오: 유키 님! 유키 님도 가실래요?

유키노죠: 아니, 난-

코우지: 물론 갈 거지. 유키노죠?

유키노죠: ...코우지 선배!?

코우지: 재밌어 보이는 의논을 하고 있는 타이밍에 돌아올 수 있어서 다행이야. 저기, 나도 같이 가도 될까?

미나토: 물론이죠!

코우지: 그렇다면 다행이야. 올해는 아직 가지 못 했거든. 유키노죠는 어때?

유키노죠: 저도, 아직 가지 못했지만...

코우지: 그럼 잘 됐네. 모두 같이 가자.

유키노죠: ...그렇죠. 정월에는, 꼭 가야한다 생각하고 있었으니.

레오: 와아! 부디 재밌게 놀다 오세요!

미나토: 그럼, 내일 아침, 갈 수 있는 멤버로 다녀올까. (어제, 장보러 다녀오다 받은 이 전단지... 도움이 될 것 같네.)

 


 

-다음날

코우지: ...좋아. 모두, 소원은 빌었어?

유우: 오, 물론! 뭘 빌었는지는, 비밀이지만!

신: 소원을 누군가에게 말하면 이루어지지 않는단 말도 있죠.

유우: 켁! 진짜냐! 그럼, 더 말 안할래!

코우지: 아하하, 괜찮아. 묻진 않을 거니까.

유키노죠: .....

미나토: 타치바나...

유우: ...읏!? 뭐야, 지금 소리!?

신: 으아아아, 죄, 죄송해요! 제 배에서 나는 소리예요...

코우지: 후훗, 기운 넘치는 소리네. 이제 점심이고, 배고플 시간이지.

유우: 그럼 어떡할래? 기숙사에 돌아가서 밥 먹을까?

미나토: 아니, 오늘 점심밥 준비는 안 해둬서. 그 대신에... 조금 들리고 싶은 곳이 있는데, 괜찮을까?

신: 들리고 싶은 곳? 어딘가요?

미나토: 사실은, 이 신사 근처에 카레 페스티벌이 개최되는 것 같아. 이전에 전단지를 받아서, 모두와 가는 게 어떨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때?

신: 카레 페스티벌이라면, 여러 가지 카레가 있나요!? 와아, 기대돼요!

유우: 카레도 좋지만... 여기, 이 특설 스테이지! 밴드의 연주도 있네!

신: 헤에, 굉장해요! 신년이라 벌써, 즐거운 이벤트를 하고 있네요!

코우지: 카레 페스티벌, 나도 모두 같이 갈까 생각했는데... 역시 미나토는 알고 있었구나.

미나토: 네. 하지만, 코우지 선배도 알고 계셨군요. 역시 대단하네요.

코우지: 이벤트는 여럿이서 참가하는 게 더 즐거우니까. 유키노죠는 어떻게 생각해?

유키노죠: 에... 저 말입니까? 예, 뭐, 즐거울 거라곤 생각합니다만...

코우지: 그럼, 결정이네.

유우: 정월이기도 하고, 모두 함께 카레 먹자-!

유키노죠: 아, 아니, 정월과 카레에 어떤 관계가...?

미나토: 자세한 건 신경 쓰지 말고. 자, 타치바나도 어서 가자!

신: 유키노죠 선배! 어서 가죠-! 이쪽이에요!

유키노죠: 그렇게 큰 소리로... 알겠다, 같이 갈 테니...

미나토: 후후, 재밌어지기 시작했네. 자, 모두 함께 신나게 즐길까.

코우지: 그럼, 가자. 카레 페스티벌로! 후후후.

 


3:54~10:35

미하마 코우지, 말하다

 

신: 우와...! 여기가 카레 페스티벌 회장인가요-! 음~, 맛있어 보이는 냄새가 이곳저곳 풍겨와요!

유키노죠: 정말이군. 이렇게나 종류가 있다니...

유우: 아, 봐봐! 저쪽 가게의 카레, 맛있어 보여!

신: 와아, 좋네! 하지만, 저 카레도 맛있는 냄새 때문에 끌려요!
킁킁킁... 와아! 뭔가 벌써, 침이 나올 것 같아...!

유우: 정말-, 어느 걸 골라야 좋을지 모르겠어...!

코우지: 페스티벌이란 만큼 가게의 수도 많고, 종류도 다양한. 이만큼이나 모이다니...

미나토: 장을 보러갔을 때 전단지를 준 사람의 말에 따르면, 올해는 특히 힘을 넣었단 거 같아요, 본고장의 카레를 즐길 수 있도록 전 세계 본고장의 셰프가 모였다던지...

코우지: 이 푸드 페스티벌에 그렇게까지 힘이 들어간 것도 대단하네.

미나토: 지금은 아직 시간도 이르고, 사람이 적을 때 많이 먹으러 다니죠!

코우지: 그렇지. 먹으면서 비교하는 게 기대되네. 후훗.

미나토: 코우지 선배의 카레 이야기를 들으며 먹을 수 있다 생각하고, 저도 기대돼요.

코우지: 아하하. 미나토도, 카레에 대해선 잘 알잖아? 의견 교환도 할 수 있다면 좋겠네.

미나토: 그렇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유키노죠: ......

신: 어라... 유키노죠 선배, 무슨 일이신가요? 그렇게 즐겁지 않으신 건가요?

유키노죠: ...! 아아, 아니... 여러 군데 보다 보니, 조금 멍해진 것뿐이야.

신: 그렇군요, 저도예요! 음... 드라이 카레가 먹고 싶었지만... 수프 카레도 맛있어 보이고 정말 볼 게 많네요! 저마다 매력이 있어 보이니까요. 먹어보고 싶어요!

유키노죠: 저마다의 매력인가...

미나토: ...... (이 페스티벌이, 타치바나의 기분전환이 된다면 좋을 텐데...)

코우지: 아무래도 여러 군데 먹을 수 있도록 양을 조금씩 내주는 것 같아. 자, 모두 신경 쓰이는 곳을 차례로 돌아볼까.

 


 

신: 어라...? 이건 어떤 카레인가요? 수프 카레랑은 다르고... 뭔가 바슬바슬하네요. 맛도, 평소 먹던 카레랑은 조금 다른 것 같은...?

코우지: 신이 먹고 있는 건 인도 카레야. 본고장의 인도 카레는 일본의 카레와 달리 바슬바슬해. 애초에 카레는, 인도를 중심으로 한 열대, 아열대 지방의 스파이시 요리의 총칭. 게다가 가정마다 각자의 방식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재료도, 향도, 색도, 매움도 정해진 게 없어.

미나토: 해산물을 중심으로 한 것, 고기를 중심으로 한 것, 채소를 중심으로 한 것... 그 종류는 수백 종이 넘는다고 하죠.

유우: 수백!? 그렇게나 있어!?

신: 뭔가 상상이 안 가네요... 비프 카레, 치킨 카레, 포크 카레, 이것 세 개밖에...

유우: 그런데, 수프 카레가 아닌데도 바슬바슬하다니, 잘 모르겠네-.

미나토: 뭐, 수프 카레에 대해선 또 다른 기회가 있을 때 얘기하겠는데... 스즈노는 일본의 카레는 어디서 수입된 요리인지, 알고 있어?

유우: 에? 인도잖아?

미나토: 사실은 아니야.

유우: 에엣!? 그럼 어디서 온 거야!?

미나토: 인도 카레는, 17세기에 영국에 전해져, 왕실 메뉴에 추가되었다고 해. 상류층에서 즐기던 것이 일반 계층에게도 전해져, 카레가루가 발명된 거야. 그 카레 가루가 일본에 전해지고 쌀과 결합되어서 '카레라이스'가 된 거지.

유우: 헤-... 뭐, 맛있다면 뭐든 좋지만.

코우지: 그 맛의 배경엔, 여러 가지 역사가 있다는 거야.

신: 어라? 잠시만요! 그럼, 카레를 밥과 먹는 건 일본 뿐인가요?

코우지: 일본 뿐만은 아니지만, 카레라고 하면 라이스라고 연결 짓는 건 일본이 메인이려나. 카레는 여러 나라에 전해져, 지역에 따라 변화해간 음식이야. 그러니까, 이렇게 전 세계의 카레가 한 곳에 모이는 건 재밌는 일이지.

신: 과연... 카레는 깊이 있는 음식이네요...!

유키노죠: (지역에 따라 변화하는 음식인가...)

유우: 앗!

신: 무슨 일이야 유우 군!? 그렇게 크게 소리를 내고...

유우: 루를 너무 많이 먹어서, 밥만 남아버렸어. 배분을 잘못 했어...!

미나토: 아아, 자주 있는 실수지. 이건 영원한 과제라고 할 정도로 어려운 문제야...

유우: 애초에, 카레 루는 어느정도 쓰는 게 좋을까.

미나토: 그렇지... 사실, 이건 오랫동안 걸친 논쟁이 있었어.

코우지: 밥과 루의 황금비율에 대해서지.

유우: 오, 황금비율!? 뭐야 그게!

코우지: 카레와 루의 분량은, 각자 취향이 있어.

유우: 그런 거, 반씩 하면 되잖아?

신: 그래도, 반씩 나눠버리면 전, 밥이 남아버리네요...

미나토: 나는 반대로, 루가 남게 돼.

코우지: 맞아, 그런 느낌으로, 모두 한입에 먹는 루와 밥의 배분이 다른 거야.

코우지: 메이저한 비율로는 6:4, 5:5, 4:6이 있다고 봐. 루를 많이 먹는 사람, 밥에 조금 묻히면 그걸로 좋은 사람...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예를 들면 그 배분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어.

유우: 그, 그건... 뭐야.

코우지: 인생이야.

유우: ...하?

코우지: 카레에는, 그 사람이 살아온 길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 안에 넣는 재료나, 매움의 정도, 부드러움이나, 밥과의 배분... 게다가 그 먹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누구 하나라도 똑같지 않아! 모두 인생을 반영하고 있어... 그러니까 아무래도... 카레는 철학이 되어버려!

유우: 하, 하아...?

코우지: 그러니까, 유우. 밥과 루의 황금비율은 한마디로 말할 수 없어...

유키노죠: 카레에는... 인생. 그리고... 철학, 인가...

유우: ...아니 이제 모르겠는데.

 


 

신: 와아, 이번에야말로 수프 카레예요! 킁킁킁... 맛있겠다-~!

유우: 그러고 보니, 아까 말했지만, 수프 카레랑 인도 카레는 다른 거야?

미나토: 언뜻 보면 비슷해 보여도, 사실은 만드는 공정이 달라. 원래 인도 카레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카레의 모습과 다른 경우도 있지만... 우선, 수프 모양의 루가 있는 카레를 가리켜서 설명할게.
인도 카레도 수프 카레도 메이저하게 만들면, 재료 자체는 매우 비슷해. 양파와 토마토, 거기에 향신료를 써 맛을 내는 점이. 하지만, 이때 가장 다른 건 수프 카레에서는 닭뼈 같은 걸로 수프 스톡을 만들어. 이 스프 스톡을 만드는 과정이 인도 카레에는 없어.

신: 헤에... 왠지 라면가게 같네요.

미나토: 아아, 그 느낌에 가까울 지도.

코우지: 스프 스톡을 만들기 위해 들어가는 건 가게마다 달라. 닭뼈, 쇠고기, 돼지고기, 채소, 가다랑어, 다시마... 이게 그 가게의 개성을 내는 데에 도움이 돼.

신: 아! 그렇구나, 라면도 국물의 맛에서 개성이 나온다고 하죠!

코우지: 응. 그리고, 스프 카레가 태어난 건 삿포로... 일본 오리지널 카레로써 태어난 장소는, 홋카이도의 풍족함이 있어서 일지도.

신: 그렇게 대단한 역사가 있었군요...

코우지: 그리고, 스프 카레도 처음엔 *약선 카레로서 태어난 게 베이스야. [* 한약재를 넣어 조리한 음식 ]

미나토: 그렇군요.. 그건 몰랐네요-...

코우지: 밥과 함께 먹는 건 역시 일본스러운 음식이고 어레인지의 효과도 있고... 탐구심이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어. 약간의 어레인지로 얼마든지 변화해. 한 가지 새로운 것을 넣는 것으로도 전혀 다른 맛이 나... 겉보기엔 크게 변하지 않아도 확실한 변화가 있다는 건 사람과 똑같을지도 모르겠네.

유키노죠: (과연, 그런가... 약간의 첨가로 새로운 맛을 낼 수 있다...)

신: 그러고 보니... 수프 카레와는 반대로 드라이 카레도 있죠?

코우지: 응, 그렇지. 수프 카레와 드라이 카레라고 말하자면 정반대의 카레지. 수프 카레와는 반대로, 드라이 카레는 수분이 거의 없는 카레니까.

신: 그밖에 다른 특징은 있나요?

코우지: 음-, 그렇네. 물기가 거의 없다는 것 이외엔 없으려나. 재료에 이렇다 할 정해진 것도 없으니까, 재료를 볶아 카레의 맛을 내면 완성... 이란 거지. 즉, 명확한 정의는 없어.

신: 헤-... 의외로 자유로운 느낌이네요.

코우지: 응. 카레 볶음밥을 드라이 카레라고 부르기도 하지. 그렇지만... 드라이 카레와 수프 카레의 공통점이 있어...

신: 엣!? 그런가요?

유우: 진짜냐! 수프 카레랑 드라이 카레는 전혀 다르잖아!

신: 미나토 선배는 답을 알고 있나요?

미나토: 응, 알고 있어.
타치바나는, 어때? 알고 있으려나.

유키노죠: 음... ...아니, 모르겠어 카레에 대해서는 자세히 몰라서...

미나토: 그럼, 힌트. 수프 카레는 어디서 태어난 카레였더라?

유키노죠: 삿포로였나. 일본 발상의 카레였지?

미나토: 정답. 거기서 공통점이 있는데...

유키노죠: ... 그럼, 드라이 카레도 일본 발상의 것인가?

미나토: 맞아. 외관도 만드는 법도 전혀 달라. 그런데, 둘 다 일본에서 만들어졌지.

유키노죠: 그런 건가...

신: 헤에! 같은 카레로, 같은 일본인이 만드는 건데 정반대의 것이 생기는군요!

코우지: 재밌지. 카레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일면이려나.

유키노죠: (과연... 마치 발상의 승리, 란 건가...)

 


 

유우: 뭔가, 여러 가지 카레를 먹고 다니는데...

신: 저는, 매워서 조금 혀가 아파졌어요...

코우지: 향신료가 많이 들어간 카레도 꽤 먹었지.

미나토: 아, 코우지 선배. 저기에 *라씨를 팔고 있어요.
[* 걸쭉한 요구르트인 다히에 물·소금·향신료 등을 섞어서 거품이 생기게 만든 인도의 전통음료 ]

코우지: 아아, 정말이네. 마침 잘 됐다, 다 같이 라씨를 마실까.

유우: 라씨가, 뭐야? 우유는 아니지?

코우지: 우유가 아니라 요구르트 드링크 같은 거야.

미나토: 향신료가 많은 카레에는 라씨가 잘 어울리지.

신: 그러고 보니, 인도 카레의 가게에는 대체로 라씨가 많이 있죠? 그건, 왜 그런 건가요?

유우: 딱히, 라씨 말고 물도 좋잖아.

코우지: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차가운 물은 향신료로 활성화된 위장에 부담을 주게 돼. 하지만, 라씨라면 유지방분이 구내에 막을 쳐줘, 매운 감각을 막아주지. 위장에 관해서도 마찬가지야. 위장을 활성화시킨 채, 부드럽게 감싸주고 치유해줘. 그렇게 하면, 카레를 안심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단 거지.

신: 헤에~! 라씨는, 달콤하고 맛있을 뿐만이 아니라, 부드러움도 있는 음료군요!

코우지: 과일을 섞어 여러 가지 어레인지도 할 수 있으니 질리지 않지.

신: 하아... 그렇군요. 여러 가지 생각하고 있구나...

미나토: 식사에는, 최적의 조합이란 것이 있지? 우리는 아직 마시지 못하지만, 와인도 육류냐 어류냐에 따라 레드와인과 화이트 와인으로 나뉘어.

코우지: 물론, 꼭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야. 하지만, 조합에 따라, 각자 매력이 배로 되긴 하지.

유키노죠: (과연... 그런가. 조합... 얼핏 관계없어 보이는 것도 조합을 하면 전혀 다른 매력을 끌어낼 수 있다...?)

미나토: ......

신: 그나저나, 코우지 선배도 미나토 선배도, 정말 자세히 알고 있으시네요...!

유우: 그래도- 지식만 늘어나선 어쩔 수 없지 않아?

미나토: 아하하, 스즈노 말대로, 분명 지식만 있으면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없지. 하지만, 지식을 얻음으로써 어레인지의 폭은 얼마든지 넓어지고... 요리하는 사람에게 있어, 지식은 큰 무기가 돼.

코우지: 우후후. 미나토의 말 대로야. 모두 스케이트 타는 법을 모르면 프리즘 쇼는 할 수 없잖아?

신: 그렇죠... 알고 있다고만 해도 되는 것도 아니지만...!

유우: 뭐, 몰랐다면 우선 아무것도 할 수 없지.

코우지: 그거랑 같아. 예를 들어 카레라면, 카레의 기초 지식을 손에 넣는다. 그리고, 거기에 무엇을 더해야 더 맛있어질지를 생각해. ㅅ실제로 요리를 하는 건,  그 이후. 만들어보고 처음으로 깨닫는 것도 많이 있어.

신: 헤에... 두 사람 모두, 요리에 대한 생각이 같네요.

미나토: 아하하. 난 코우지 선배에게서 배운 형태가 크지만.

코우지: 그것만이라곤 생각하지 마. 미나토는 카레라고 하면 어떤 식으로 만들어?

미나토: 음... 역시 모두가 웃음 지을 수 있는 카레가 제일이니... 고기가 많고, 몇 번이든 더 달라고 말하고 싶을 맛을 추구해요. 몰래 싫어하는 음식을 넣으면서...

유우: 그런 점이 미나토 선배답네-!

코우지: 후후, 그렇지. 난 반대로, 내가 맛있다고 생각해서, 가슴을 펼 수 있는 걸 추구할까나. 내가 이거다, 라고 생각되는 요리라면, 분명 모두도 받아들여줄 거라 생각해.

신: 뭔가 코우지 선배답네요!

유우: 카레를 만드는 것만으로도 그렇게 여러 가지 생각이 있는 건가...

코우지: 응. 처음에 말했듯, 카레는 철학이니까. 거기엔 개인의 생각이나 향신료, 아니 그뿐만이 아니라... 인생 그 자체가 하나의 접시에 담겨있다고 말해도 좋아! ...... 프리즘 쇼와 같은 걸지도 모르겠네.

유키노죠: (...코우지 선배! 과연, 그런가... 그런 것이었나!)

 


 

유우: 우왓! 뭔가, 갑자기 사람이 많아졌네...!

유키노죠: 아아. 조심하지 않으면 떨어질 것 같군...

미나토: 모두, 뿔뿔이 흩어지지 않도록 조심해... 어, 어라?

유우: 랄까, 진짜냐! 신이랑 코우지가 없잖아!

유키노죠: 이런... 벌써 늦은 건가...

유우: 어쩔 수 없지. 찾아보자.

미나토: 그렇지. 아직 그렇게 멀리는 가지 않았을 테고...

 


 

유우: 하-... 진짜냐. 어디에도 없잖아!

미나토: 음-, 곤란하네. 어떻게 해야 좋을까...?

유키노죠: 이렇게 사람이 많아서는, 찾는 것도 힘들겠군.

유우: 정말이지! 신은 그렇다 쳐도, 코우지까지 없어지다니! 그 녀석, 나이도 우리보다 많은 주제에, 멍해서 안 된다니까!

미나토: 아하하, 일단 침착해. 코우지 선배에게 전화를 걸어볼 테니까.

-뚜르르르르...

미나토: ...이상하네. 전화를 받지 않아... 눈치채지 못한 걸까?

유우: 그럼, 내가 신한테 걸어 볼게!
...어라? 거, 거짓말이지...?

유키노죠: 무슨 일이지?

유우: 전원이 꺼져 있다고...

미나토: 아... 배터리가 다 됐으려나...

유우: 정말이지! 그 녀석들, 중요한 순간에 뭘 하는 거야!

???: 아아아앗! 중요한 순간에 뭘 하는 거야!

유우: 맞아 맞아! ...라니, 에? 지금, 나 아니지?

???: 이대로면 특설 스테이지의 밴드 연주를 할 수 없어!

유우: 에에엣!?

 


10:46~17:38

이치죠 신, 달리다

 

유우: 지금 소리, 들었어!?

유키노죠: 아아. 뭔가 다툼이 일어나는 것 같군.

미나토: 일단, 가볼까.

 


 

남자 1: 아아아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남자 2:어쨌든 연락이 안 되면 이야기가 안 된다고!?

남자 1: 하지만 연락이 안 되잖아! 어쩔 수 없잖아!

신: 저, 그... 정말 죄송합니다! 으아아, 어떡하지...!

미나토: 저, 무슨 일이-
에!? 이치죠!?

신: 아, 미나토 선배! 유우 군도!

유우: 갑자기 없어져서 찾고 있었잖아!

신: 미, 미안해. 엄청 맛있어 보이는 카레가 있어서, 무심코...

유우: 그거라면 말을 한 후에 없어지라고! 그리고 휴대폰! 전원이 꺼져있어!

신: 에? ...앗, 정말이네!

유우: 정말이지, 조심하라고.
뭐 그건 그렇다 쳐도... 뭔가 있었어?

신: 으, 응... 사실 약간 트러블이 일어났다고 할까... 내 탓은 아닌데, 조금 그럴지도 모르고...

유키노죠: ...미안하군, 신.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는데...

신: 와앗, 그렇죠! 죄송합니다. 사실은 저도, 잘은 몰라서...

미나토: 진정해, 이치죠. 괜찮아, 사정은 저 사람한테 물어보도록 할게. 저 사람들은, 스탭... 이지?

신: 네, 맞아요! 저 가운데에 있는 사람이, 페스티벌의 주최자인 것 같아요.

미나토: 알겠어. 우선 이야기를 들어보자.
죄송합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요?

주최자: 넌, 거기 있는 소년과 아는 사이인가?

미나토: 네. 그가 뭔가의 트러블의 원인이 됐다고 들어서...

주최자: 아-... 아니. 원인은 아니지만... 뭐, 계기를 만들었다는 의미에선, 그 아이도 어떻게 보면 피해자지...

유키노죠: ...? 대체 무슨 일이죠?

주최자: 이후에, 특설 스테이지에서 밴드의 연주가 있는 건 알고 있어?

유우: 아아, 알고 있다고! 나, 기대하고 왔어~.
아...! 그러고 보니 아까, 연주를 할 수 없다고 말하지 않았나!?

주최자: 맞아... 사실은 이 밴드의 리더가 카레 가게의 주인이야. 그의 가게의 카레가 매우 인기가 있어, 빨리 완판이 됐는데...

 유키노죠: 그건, 좋은 이야기가 아닌가요?

주최자: 아아, 좋은 이야기지만, 고집이 강한 주인이라, 아직 시간이 있는데 완판은 용서할 수 없다고.

유키노죠: 모처럼의 카레 페스티벌에, 가게가 하나라도 문을 열고 있는 편이 좋다는 건 납득할 수 있죠.

미나토: 주최자로서도, 가게가 많은 편이 좋겠죠?

주최자: 아아, 물론 그렇지. 사장도 같은 걸 생각한 것 같다만... 다시 한 번 카레를 만든다고 해도 재료가 부족해. 그래서, 그 재료를 찾으러 간다고 말한 채, 돌아오지 않게 되었지...

유키노죠: 그럴 수가...  확실히 그건 큰일이군.

신: 우으...

주최자: 그래서, 카레 가게의 주인은 재료를 찾으러 가버리고... 그대로, 아무리 연락을 해도 연락이 닿지 않아.

유우: 아-... 신도 코우지도 연결이 안 됐고. 그 마음, 잘 알지...

신: 에, 코우지 선배도요?

미나토: 아아, 떨어진 채로, 아직도 찾지 못했어. 이치죠랑 함께 있으려나 생각했는데, 아니었던 것 같네...

유우: 뭐-, 코우지는 딱히, 그냥 놔둬도 제대로 집에 돌아가겠지. 그것보다 문제는, 그 밴드의 리더야! 저기, 못 찾으면 정말로 밴드의 연주가 없어지는 거야?

주최자: 세계의 카레를 갖추기 위해 노력했지만, 밴드는 한 조밖에 준비하지 않았어.

유키노죠: 확실히, 주역은 카레지만...

신: 하지만, 그게 이유로 특설 스테이지에서 행사가 없어지는 것도 아쉽죠.

유우: 그렇다 해도... 뭐...

남자 1: ...회장! 지금, 가게 주인에게 전화가 연결됐습니다!

주최자: 뭐!? 그를 서둘러 불러!

남자 1: 그게, 몇 번이나 말해도 재료가 갖추어지지 않아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주최자: 아아... 뭘 생각하고 있는 거냐...!

유우: 정말, 재료 정도는 빨리 포기하고 돌아오라고! 모두에게 폐를 끼치는 건 모르는 건가...?

미나토: 페스에 온 손님들에게, 맛있는 카레를 먹이고 싶단 마음이 강한 거겠지... 나는, 주인의 마음을 알 것 같아-...

유우: 그런 말해도-... 재료같은 건, 아무데서나 팔 것 같은데?

미나토: 그건 아니야, 스즈노. 그것이야말로 고집하는 것이야.

유우: 고집하는 것이라니... 그런 같은 재료로 맛이 다르겠어?

미나토: 물론이야. 어쩌면 자기만족의 부분도 있을지 몰라. 하지만, 재료 하나로 맛이 바뀌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야. 예를 들어 채소라면, 기르는 땅의 차이로 당도나 신선도가 바뀌어. 거기에 따라 조리 후의 맛도 바뀌지.

유우: 음... 알 것 같기도, 모를 것 같기도...

미나토: 그럼, 음악으로 바꿔 생각해봐. 예를 들어 악기는 어떤 걸 사용해도 같은 소리가 나?

유우: ...아니. 자신이 고집하는 악기를, 자신이 튜닝하면 다른 소리가 나지. 음... 그런가. 그런 거구나.

미나토: 맞아. 알게 됐다면 다행이야.

신: ...저는, 음식의 재료나 악기의 튜닝에 대해서는, 잘 몰라요. 하지만, 완성된 것이 다르단 건 알아요!

미나토: 아아. 자신이 무엇을 고집하고, 어떤 결과로 연결시킬지... 그것이 중요한 거야.

유키노죠: (고집과... 결과...)

미나토: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지킬 것은 지킨다. 그 높낮이로 새로운 것이 태어난다... 라고, 난 생각하고 있어.

유우: 그러니까, 재료 하나라도 타협할 수 없단 거지? 그게, 지키는 것이니까.

미나토: 응. 그런 거지. 가게 주인도, 정말 카레에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유키노죠: (...애정, 인가.)

유우: 그래도- 그건 알겠지만, 이대로라면 스테이지가...

신: 그렇죠... 그만큼 고집하는 사람이라면, 밴드에 대해서도...

미나토: 응. 중간에 없는 일로 하고 싶어 하진 않을 거라 생각해.
죄송합니다! 주최자 분, 계십니까?

주최자: -오, 무슨 일이시죠?

미나토: 저, 그 부족한 재료가, 대체 뭔가요?

주최자: 아아, 부족한 건...  샐러리인 것 같아.

신: 세, 셀러리!? 제가 먹었던 그 카레에, 셀러리가 들어 있었나요!?

유우: 신, 눈치 못채고 먹은 거냐!

신: 으, 응... 몰랐어...!

미나토: 하지만, 그 셀러리가 카레를 맛있게 하는 숨겨진 맛이었겠지.

주최자: 아아, 주인은 그런 걸 말했었어. 특히 신선도에 고집하는 것 같아. 평소에는 농가에서 직접 받는다고 하는데...

유우: 진짜냐... 그럼, 그 근처에서 팔고 있는 셀러리로는 안 되는 거야!?

주최자: 대신할 셀러리를 얻었다면 이미 돌아왔겠지.

유우: 그건 그렇지...

미나토: (신선하고 생기있는 셀러리...) ...저기, 그 주인에게 연락해주실래요?

주최자: 에? 아, 아아... 전화도 한 번 연결됐으니까, 이후에 또 연결이 되면-

미나토: 그렇다면, 한 번 돌아와달라고 해주세요. 신선하고 생기있는, 고집한 셀러리를 준비할 수 있으니 그걸 사용할 수 있을지 봐주셨으면 해요.

주최자: 그런 일이 가능하다면 더 바랄 건 없지만... 대체 어디서 파는 거야?

미나토: 사는 게 아니에요. 파는 거라면, 분명 주인 분이 납득하지 않을 거예요. 주인 분과 같을 정도로, 고집해서 진지하게 바라보며 키운 게 아니면요.

유키노죠: ...! 그런가, 미나토. 혹시...!

미나토: 아아. 제가 기른 셀러리를 써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아직 프로 요리사에 비하면 아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리에 걸고 있는 마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아요. 그런 프라이드를 갖고, 셀러리를 기르고 있습니다.

유우: 랄까, 일부러 셀러리를 기르다니 꽤 굉장하네...

미나토: 흙에도, 가능한 자연에 가까운 상태가 되도록 비료도 조합했습니다. 수분량을 조절해, 이상의 셀러리가 되도록 연구를 거듭해온... 그런 셀러리입니다. 그러니 분명 마음에 드실 거란 자신이 있습니다.

주최자: ... 그 사람은, 자신이 만들 것에 타협하지 않는다고?

미나토: 괜찮습니다. 저도, 타협한 적은 없으니까요.

주최자: 알겠어... 그렇다면, 연락을 해보지.

미나토: 감사합니다!

유우: 하-... 뭔가 엄청난 일이 됐네.

유키노죠: 장인의 프라이드가 부딪히는 느낌이군...

미나토: 후후, 그럴 지도. 그 정도의 마음이 아니면, 받아주시지 않을 거고. 그럼, 난 기숙사로 돌아가서 셀러리를 가져올게.

신: 아... 기다려주세요! 그건 제가 갈게요!

미나토: 이치죠가?

신: 네. 우연이라곤 하지만, 이 가게의 카레를, 제가 많이 먹었거든요... 그러니까... 그 책임을, 확실히 질게요!

유우: 어이... 아까 자기 탓이라고도 말한 게, 그런 이유였냐...

미나토: 그런가. 그럼, 부탁할게. 장소는 알고 있어?

신: 미나토 선배가 언제나 소중하게 물을 주고 있는 밭이죠? 물론 알고 있어요!

미나토: 그런가, 이치죠에겐 도움을 받은 적도 있었네.

신: 네! 그러니까 장소는 알고 있어요. 에델로즈의 기숙사 뒷마당이죠!

미나토: 응, 부탁해, 이치죠.

신: 알겠습니다! 이치죠 신, 갑니다-!

 

유우: 신, 괜찮으려나...?

미나토: 괜찮아. 신은 할 땐 확실히 하니까. 이걸로, 셀러리 문제는 어떻게든 해결될 거라 생각하지만... 특설 스테이지 연주 시작에는 늦을 것 같은데요?

주최자: ...그게, 어려워서.

유우: 에, 진짜!?

주최자: 시작 시간까지, 앞으로 40분밖에 남지 않았어. 지금 연락해봤는데, 돌아오기까지 서둘러도 50분은 걸리는 것 같아.

유우: 진짜냐...! 몇 분이라면 몰라, 기다릴 때 10분은 길지...

유키노죠: 돌아온다고 해도, 연주의 준비를 해야겠지. 아무리 준비를 서둘러도 5분, 10분은 걸리고 말아.

유우: 기껏 손님이 모여도, 다시 가버리겠지... 어떻게든 시간을 연결해야 하는데.

주최자: ...잠깐 기다려. 아까 그가, 에델로즈라고 말하지 않았어?

미나토: 에? 네. 확실히 말하긴 했는데...

주최자: 에델로즈라면, 그... 프리즘 쇼의?

유우: 아아, 맞아!

주최자: 그렇다면... 너희들은 프리즘 스티인가!?

유우: 오오! 에델로즈의, 프리즘 쇼의, 프리즘 스타야!

미나토: 아직은 수행 중인 몸이지만요.

유우: 그래도, 프리즘 스타임엔 틀림없잖아! 게다가, 마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아!

미나토: 응, 그렇지. 그건 자신을 갖고 말할 수 있어.

주최자: 그런가... 그렇다면, 마침 잘 됐어... 어때, 너희들. 특설 스테이지에서 프리즘 쇼를 해줄 수 있을까...!?

유키노죠: ......!

유우: 우리가 여기서, 프리즘 쇼를!?

주최자: 아아. 아까 말했듯이, 아무리 서둘러도 공연에는 늦을 거야... 하지만, 와준 손님들을 슬프게 하고 싶진 않아!

유우: 아아, 알지. 모인 관객들을 실망시키는 건 싫은 일이야!

미나토: 그렇지. 나도, 그런 일은 하고 싶지 않아.

유우: 그렇다면, 하자고! 여기 있는 손님들에게, 빵-하고 즐기게 해주자! 우리들의 음악과 쇼로, 장소를 마음껏 들뜨게 하고 밴드로 연결하자고!

미나토: 그렇지. 이 타이밍에 이 장소에 있던 것도, 뭔가의 인연이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따면 전력으로 협력하자.

주최자: 고마워... 고마워! 너희들 덕분에, 예정 이상으로 스테이지의 분위기가 오를 것 같아.

미나토: 저희가 도움이 된다면 좋겠는데...

주최자: 난, 카레도 음악도 축제도 모두 좋아해. 무엇보다, 사람을 기쁘게 하는 일이 제일 좋아. 슬프게 하고 싶지 않아.

유우: 그럼, 우리랑 똑같네!

미나토: 많은 사람들을 웃는 얼굴로, 즐기게 하고 싶다... 확실히, 우리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유우: 그럼, 주체할 필요 없지! 프리즘 쇼, 하자고!

미나토: 물론! 타치바나, 너도 할 거지?

유키노죠: ......

미나토: 타치바나?

유키노죠: ...아니, 미안하다. 난, 사양하지.

미나토: 에엣!?

유우: 잠깐...! 사양한다니 무슨 말이야?

유키노죠: 말 그대로야. 부디, 유우와 미나토 둘이서 회장의 분위기를 띄워줘.

유우: 아니, 그래도... 너도 프리즘 쇼를 할 수 있잖아!?

유키노죠: ...... 미안하다.

유우: 랄까, 어이! 어디 가는 거야, 어이!!

미나토: ... 타치바나... (역시 아직, 다 떨쳐버리지 못한 걸까? 카레의 포장마차들을 보면서, 뭔가를 잡은 것처럼 보였는데...)

유우: 뭐야, 저 녀석답지 않고!!

미나토: 타치바나와 가장 가까이 있던 사이온지가, 오랫동안 고민하고 있던 것 같다고 말했었어. 그렇게 간단히 털어낼 수 있는 건 아니겠지...

유우: 크리스마스 때부터지? 그렇다면, 얼마큼 고민하고 있는 거야...! 기껏 미나토 선배가 기분전환 시켜주려고 데리고 나온 건데!

미나토: ...눈치채고 있었어?

 유우: 당연하지! 미나토 선배는 언제나 우리들을 신경써주고 있으니까.

미나토: 하하... 어른이 됐구나, 스즈노,

유우: 나도, 성장하고 있다고! ...그러니까, 저 녀석이 계속 혼자서 고민하는 것도, 마음에 안 들어.

미나토: ...아아, 그렇지. 확실히, 그 말대로야. 언제까지나 혼자서 고민하고, 떨쳐내지 못한다면 곤란하지.

유우: 그렇지! 나, 유키노죠를 찾고 올게!

미나토: 난 그동안 협의를 끝내 둘게. 타치바나의 일은 맡길게. 알겠지, 스즈노?

유우: 오케이! 맡겨둬! 반드시 그 녀석을 데려올 테니까!

 


17:47~24:28

타치바나 유키노죠, 나아가다

 

유우: 하아... 하아...! 젠장, 유키노죠, 어디로 간 거야...? 꽤 달렸는데... 어디야...!?

유키노죠: ......

유우: 아, 있다! 어이, 유키노죠!

유키노죠: ... 유우...?

유우: ...유키노죠!? 너, 너... 우는 거야!?

유키노죠: 에...? 아아, 이건-

유우: 자, 자, 잠깐! 우, 울, 울 것까진 없잖아!

유키노죠: 아니, 그러니까, 이건...

유우: 유키노죠가 이전에 슈왈츠로즈의 쇼를 보고 고민하고 있다는 건 알고 있어! 그야, 그렇게 굉장한 걸 보면, 나도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하지만, 그건 그거잖아! 그 녀석들은 그 녀석들로 대단하지만 너도 충분하니까!

유키노죠: 아니, 잠시만. 침착하고-

유우: 유키노죠는 유키노죠의 대단함이 있어! 그걸, 고민하고 고민해서, 열심히 내려는 것도 우린 알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열등감을 느껴서 울 건 아니야!

유키노죠: ... 유우...

유우: 무리하지 마! 알고 있어, 알고 있다고! 자긴 그런 걸로 울지 않는다고 강한 척하려는 거잖아?

유키노죠: 아, 아니...

유우: 이제 강한 체 하지 않아도 되니까. 우리도, 같이 고민하고 있어! 그러니까, 같이 돌아가자!

유키노죠: 후훗. 유우, 미안하지만... 이 눈물은 그런 이유가 아니야.

유우: ...헤?

유우: 그... 그럼, 왜 울고 있었던 거야?

유키노죠: ... 이 카레가, 생각 외로 매워서... 눈물이...

유우: 하아아아!? 그런 이유였냐! 랄까, 언제 카레를 먹었던 건데!

유키노죠: 아까, 코우지 선배에게서 강력히 추천받은 카레인데...

유우: 그렇다고 울 정도로 매운 건 아니잖아!?

유키노죠: ... 한입, 먹어볼래?

유우: 에? 괜찮지만? 합.
~~~~~읏!? 햐-----!!!!!! 뭐, 뭐야 이거!? 한입밖에 안 먹었는데!!!! 무, 물! 물!!!

유키노죠: 라씨라면 있어.

유우: 뭐든 좋으니까 줘!!!

유키노죠: 아아. 여기 있어.

유우: 꿀꺽... 꿀꺽.. 꿀꺽... 하-, 살았다...!

유키노죠: '엄청 매운 지옥행 열차 666'이라는 카레 같은데...

유우: 이런 걸, 평범하게 먹을 수 있는 녀석같은 건 있을 리 없어! 랄까, 그건 아무래도 좋아! 우울해서 울고 있던 게 아니라면, 돌아가자! 유키노죠도 같이 쇼에 나오자고!

유키노죠: ...아니, 미안하다.

유우: 어째선데!?

유키노죠: 지금의 나로선, 사람들에게 보일 프리즘 쇼를 할 수 있다고 생각되지 않아. ...이런 상태로 무대에 오르는 것은, 손님들에게 실례겠지?

유우: 정말----!!!! 그런 말을 하니까 언제까지나 속 시원하게 되지 않는 거잖아!!

유키노죠: ...! 유우...?

유우: 유키노죠, 어떻게 하고 싶은 거야! 언제까지나 머릿속에서 우물쭈물 생각하고 있을 거야!?

유키노죠: 그런 건, 아니지만...

유우: 그럼 어떻게 할 거야!? 언제쯤 스테이지에 설 건데!

유키노죠: 그건...

유우: ...나는, 싫으니까! 유키노죠가 스테이지에서 도망치는 건, 절대 인정 못해!
...... -이거... 들어봐.

유키노죠: ...이건?

유우: ...곡. 유키노죠를 위해, 곡을 만들어봤어.

유키노죠: 날 위해서...?

유우: 레오한테, 유키노죠가 고민하고 있다고 들어서... 그 마음을, 모르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어. 만든 곡을 듣고, 유키노죠가 긍정적이 된다면... 하고 생각했어.

유키노죠: 유우...

유우: 하지만, 이건 유키노죠를 위해서가 아니야. 내게 있어서도 중요한 거야. 코우지나 히로라면, 더 좋은 말을 할지도 모르지만, 난 무리고... 하지만--! 보고 있는 것만으론 싫었어! 나도... 나도 뭔가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생각해서...

유키노죠: 유우... 그런 걸 생각해준 건가...?

유우: ...아-, 정말-, 시끄러워-! 자세한 건 어찌됐든 좋아!! 어쨌든, 이거 들어! 듣고 나서 생각해줘!

유키노죠: 아아...

...♪ ...♪

유키노죠: 읏... 이건...!
이건... 일본풍 록...?

유우: 아아. 유키노죠라고 하면, 역시 일본풍의 이미지잖아.

유키노죠: 그렇지. 가부키의 지식이나 기술을 프리즘 쇼에 활용하는 것을 생각한 적도 많지... 하지만, 그게 잘 승화되지 않아서...

유우: 확실히, 유키노죠의 가부키는 굉장하다고 생각해. 몸의 움직임도 유연하고, 섬세하고, 그런 게 굉장하다고 느끼고 있어. 하지만, 유키노죠의 장점은, 그것 뿐만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유키노죠: 그런... 건가...?

유우: 예를 들어, 그렇게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도, 유키노죠의 성격이잖아? 지금은 솔직히, 우물쭈물하지 말라고 화내고 있지만. 진지하게 생각해서, 거기서 답을 내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해.

유키노죠: ...호오, 그렇군. 하지만, 그것과 록은 어떤 관계가...?

유우: 이건, 내가 주는 메시지야! 이왕이면 유키노죠의 가치관을, 부순다면 어떨까! 그렇게 하면, 지금 고민하고 있는 것도, 날아갈지 모르잖아?

유키노죠: ...그런 뜻인가.

유우: 그,래서, 어때? 그 곡을 듣고도 쇼에 나가려는 마음은 없어?

유키노죠: ...아니. 일본풍과 록. 언뜻 보면 상반되지만, 훌륭한 융합을 이루고 있어. 개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다양한 맛과 모습을 바꾸어, 껍질을 깨고 그 고장 땅에서 사랑받는 형태가 된 카레... 가부키나 프리즘 쇼도 그것과 어딘가 비슷한 것 같아. 오늘, 카레 페스티벌을 경험하고, 그리고 또, 이 일본풍 록과 만나... 그렇게 생각했어. 유우, 이 곡은... 굉장한 곡이다!

유우: 그럼...! 괜찮은 거지!?

유키노죠: 스테이지에 서지. 유우의 마음이 담긴, 이 곡과 함께!!

유우: 좋아-! 그렇게 나와야지! 그럼, 미나토 선배가 있는 곳에 돌아가자!

 


 

유우: 어-이, 미나토 선배!

미나토: 스즈노! 그리고... 타치바나! 돌아와 줬구나!

유키노죠: 아아, 걱정을 끼쳐 미안하다.

미나토: 괜찮아?

유키노죠: 아아. 유우에게 *발파당했지.
[*화약을 장전해 바위를 폭파하는 일 ]

미나토: 그렇구나, 장하네, 스즈노.

유우: 진짜! 애 취급 하지 마! 정말이지...
협의는 벌써 끝났어?

미나토: 응. 지금 막 끝난 참이야. 하지만, 시간이 이제 없어. 당장이라도 준비해 스테이지에 올라가야 해. ...할 수 있어?

유키노죠: 아아... 할 수 있어. 이 곡이 날 이끌어줬어. 가부키 배우이기도 하고, 프리즘 스타이기도 한. 그런 자신과, 록. 지금까지의 개념을 깨는 것이 재밌다고 하는 스즈노의 마음... 그 모든 것이 하나가 되어, 지금 당장이라도 무대에 서고 싶어 어쩔 수가 없는 마음이다!

미나토: ...그런가. 정말 다 털어낸 것 같네.

유우: 정말--, 걱정끼치지 말라고!

유키노죠: 미안해. 하지만, 헤맸던 것도 나쁘지 않았다고 지금이라면 생각할 수 있어. 자신에 대해, 이렇게 소중하게 생각해주는 동료가 있다는 걸 알게 됐으니까 말이야.

유우: 하핫...! 지금까지 몰랐던 거냐고!

미나토: 눈치가 늦네, 타치바나.

유키노죠: 눈치채지 못한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호의를 아무렇지 않게 받았던 부분도 있는 것 같아. 그만큼, 은혜를 갚아야지.
-유키노죠, 나아가겠습니다!!

 


 

-스테이지

유우: 카레를 사랑하는 모두들-! 오늘은 특설 스테이지의 밴드 연주에 모여줘서 고마워!

미나토: 원래 예정되어 있던 밴드의 연주는 조금 뒤에 시작될 건데, 그전에...

유키노죠: 저희들의 프리즘 쇼를 부디 즐겨주십시오. 그럼, 갑니다!

관객들: "에? 밴드가 아니야?"
"예정과는 다른데? 뭐야?"
"프리즘 쇼...?"

미나토: (관객분들이 당황하는 게 전해져 와...)

유우: (예정에는 없는 프로그램이 갑자기 시작되니 당황스럽겠지... 하지만...!)

유키노죠: (우리들의 프리즘 쇼라면, 분명 즐겨주실 수 있을 거야!)

~♪ ~♪ ~♪

관객들: "일본풍 록인가! 멋있네!"
"이게 프리즘 쇼야?"
"굉장한데... 뜨거워!"

코우지: 우후후. 응, 좋은 쇼네. 곡도 댄스도 잘 들어맞아. 이미 몇 년은 한 것처럼 익숙해져 있어.

신: 앗, 코우지 선배! 여기 계셨나요!?

코우지: 응, 맞아. 신, 너는 스테이지에 안 나왔어?

신: 네! 전, 카레 가게 주인에게 미나토 선배의 셀러리를 전달하러 가서... 지금 막 돌아온 참이에요. 그랬더니, 스테이지가...

코우지: 그렇구나. 나도 마침 떨어진 틈에, 이렇게 재밌는 일이 되었네.

신: 조금 부럽네요. 세 명 모두, 정말 즐거워 보이니까요...!

코우지: 그렇지. 몸이 자연스럽게 움직여질 것 같아.
특히, 유키노죠는... 자신의 껍질을 깬 것 같네.

신: 네! 유키노죠 선배, 지금까지 본 적 없을 정도로, 활기차요!

코우지: 이렇게 진화한다면, 나도 가만히 있을 순 없지. 하지만 지금은, 이 쇼를 마음껏 즐기도록 할까.

신: ...네! 저도요!

관객들: "와아아아!"
"굉장해!" "최고야!!"
"멋있어...!"
"더 주세요!"
"더 주세요!"
"더 주세요!"

유우: 엣... 앙코르!? 우리에게?

미나토: 아무래도, 즐겨주신 것 같네.

유키노죠: 아직 시간이 있다면... 한 곡 더... 아니, 한 접시 더... 갈까!?

유우: 가자!

미나토: 응, 하자!

유키노죠: 핫-!
"프리즘 점프 18번 무한 봉황 영원무!!!"

 


 

-쇼 종료 후

신: 미나토 선배! 유우 군! 유키노죠 선배!

유우: 신! 게다가, 코우지도!? 뭐야, 쇼를 본 거야?

코우지: 아아, 정말 좋았어. 특히... 유키노죠.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답을 낸 것 같네.

유키노죠: 네, 죄송합니다. 걱정을 끼쳐드려서... 하지만, 그만큼 좋은 경험이 가능했습니다. 유우의 곡 덕분일까요.

유우: 뭐, 뭐야! 딱히, 칭찬해도 아무것도 안 나오니까!

코우지: 그래? 보상으로, 맛있는 카레를 사주려고 했는데.

유우: 엣, 진짜? 그럼, 아까 완판 됐단 셀러리 들어간 카레로!

관객 소리: "와아아아아!"
"괴, 굉장해!!"

신: 엣? 뭐, 뭘까요...?

관객 소리: "이 카레, 빛나고 있어!"
"최고야... 이런 건 처음 봤어!"
"비바, 카레! 우오오옷!"

신: 아! 미나토 선배의 셀러리를 사용한 카레 가게... 저 카레를 먹는 사람들이, 엄청 감동하고 있는 것 같아요!

코우지: 미나토의 마음과 쇼의 반짝임이 최고의 향신료가 된 것 같네. 분명 마법 같은 향신료겠지.

유우: 우와, 점점 줄이 생겨나고 있어! 자, 어서 줄 안 서면 또 다 팔리겠다고!

코우지: 왓! 끌어당기지 마, 유우!

미나토: 아하하, 우리도 쫓아갈까.

유키노죠: 그렇지. 어떤 맛이 날까... 기대되는군.

 


 

[에델로즈 기숙사]

-다음날

미나토: 자, 오늘 점심은 카레야!

신: 와아, 카레다!

유우: 아니, 또 카레냐고! ...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네! 뭐야 이거, 엄청 맛있어 보여!

코우지: 혹시, 어제 돌아와서 밤늦게까지 주방에 있던 건 이걸 위해서야?

미나토: 네. 어제 페스티벌에서 많은 힌트를 얻어서, 무심코... 저녁 중에 만들고, 하룻밤 재워뒀거든요. 지금까지 중 제일 맛있는 카레를 만든 것 같아요.

유키노죠: 꽤 자신이 있군.

미나토: 물론! 페스티벌에서 여러 카레를 먹어본 것도 있지만... 어제 프리즘 쇼 덕분에, 눈앞이 트인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유우: 그렇단 건, 내 덕분이란 것도 있지!

미나토: 후훗... 그럴지도 모르겠네. 좋아, 그런 스즈노에겐 후쿠진즈케도 많이 담아줄게.

유우: 그런 서비스 필요 없어! 나, 밥이랑 루는 6:4로 부탁해!

신: 아하하, 황금비율이네! 그럼, 저는 4:6으로요!

미나토: 좋아, 원하는 비율로 준비해줄게.
모두, 맛있게 먹어!

유우: 좋아-! 엄청 맛있어 보여...!

코우지: 그럼, 어서 먹어 볼까. 잘 먹겠습니다.

일동: 잘 먹겠습니다-!

유우: ...읏! 굉장해-! 뭐야 이거! 엄청 맛있어!

신: 몇 그릇이라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코우지: 확실히, 이건 지금까지 중 제일 잘 됐네. 최고야, 미나토.

유키노죠: ......

 


24:34~25:15

에필로그

 

유키노죠: ...... (촉촉함과 바슬바슬함의 중간 지점을 절묘하게 잡은 농도... 큼직하게 썰어진 채소가 그 존재감을 주장하며 보기에도 즐거움을 주고 있어. 고기는... 구워진 자국이 있군. 따로 구운 후 냄비에 넣은 건가... 인도에서 만들어져, 영국으로 건너가, 왕실에서부터 서민들에게 널리 퍼진 카레... 그렇게 해서 일본에 온 카레는, 국민식이라고 할 수 있는 지위를 얻으며... 그 후에도 변화를 멈추지 않고, 다양성이 넘치고, 매력은 퇴색되지 않은 채, 사랑받고 있어...)
(예술도 마찬가지야. 가부키도, 그 시대에 따라 변화해갔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해나가며, 최신의 형태를 만들어나간다. 일본풍 록 또한, 그런 의지가 없었다면 태어나지 않았을 것이 틀림없어... 설마, 카레 페스티벌에 가서, 이런 깨달음을 얻게 될 줄이야...)

미나토: 타치바나, 무슨 일이야?

유키노죠: 아아... 아니. 어제는 고마웠어. 미나토도, 유우도.

유우: 뭐야 갑자기 진지하고! 기분 나쁘네... 설마, 아직도 쓸데없는 걸 생각하고 고민하는 거야?

유키노죠: 하하... 쓸데없는 것이라니 너무하군. 어제의 일이 감회가 새로워서, 회상하고 있었을 뿐이야.

유우: 그럼 됐지만-.

미나토: 타치바나, 식기 전에 먹어.

신: 유키노죠 선배, 엄청 맛있다고요!

코우지: 그 카레를 한 입 먹으면, 또 가치관이 바뀔지도 모르겠네.

유키노죠: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제 시야가 좁단 건, 이번에 싫다고 말할 정도로 깨달았습니다. (그러니, 매일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개선해나가는 것이 필요해. 이 카레가, 계속 변화하듯이, 나도...!)

미나토: 자, 타치바나. 맛있게 먹어.

유키노죠: 아아. -잘 먹겠습니다!

 


 

氷上白浪男
빙상백랑남

youtu.be/xjVHL7j8OlU?t=128

<미리듣기 2:08>

 

스토리 완료 후 획득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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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ghtfully Curried Prism Stars

- - - - Hyoujou Shiranami Otoko‏‎ - - - - The title of the event "Kareinaru Star-tachi" is a pun in which Karei which means "splendid; magnificent; gorgeous" sounds like Cu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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